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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 살빼려다 대머리!

체중감소 스트레스·영양소 불균형 등 두피에 악영향
화학성분 제품 등 사용 피하고 마사지는 탈모예방 효과

한낮의 기온이 섭씨 25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날이 더워지고 있는 만큼 노출의 계절도 빠르게 시작될 것이다.

 

여성들은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에 대비해 운동센터와 각종 약물 및 식이요법 등으로 살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살빼는 고민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데, 다이어트의 부작용에 대한 고민도 있으니 바로 탈모다.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 탈모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대 여성 다수가 다이어트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에 대한 부작용으로 탈모가 오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B,D 등의 영양소 균형을 깨뜨려 모발이 힘이 없고 푸석푸석해지며 잘 끊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나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 미네랄이 부족하기 쉬운 채식위주의 식사는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체중감소에 대한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탈모가 일어난다.

비만 역시 탈모와 관계가 있는데, 지나치게 살이 찌면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양분은 혈액에 의해 운반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머리카락 성장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이미 두피상태가 악화돼 있는 경우에는 나중에 충분히 영양 섭취를 하고 휴식을 취해도 탈모가 계속될 수 있다.

여성과 남성을 불문하고 탈모에는 아직 효과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없다. 시중에 광고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발모제가 아닌 육모제로 단지 모발에 영양을 주는 정도에 그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스프레이, 무스 등 화학성분이 있는 제품의 사용을 금하고 펌이나 염색 등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도 중요하다. 콩이나 야채,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며 과음, 흡연은 탈모를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박달나무한의원 장통영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육부 중에 모발을 관장하는 장부를 신장이라 한다”며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해주고 조화롭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씨앗 종류”라고 말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검은 음식’도 신장의 기운을 좋게 해준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검정콩은 오장을 보하고 어혈을 풀어낸다고 나와 있으며 탈모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나온다.

검은깨 또한 폐와 간장, 신장을 도우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쓰여 있다. 한방에서는 장기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처방을 하는데, 검은 콩, 깨, 숙지황 등의 한약재가 들어간 내복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샴푸는 아침보다 저녁에 하고 머리가 완전히 마른 뒤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장 원장은 “두피마사지도 좋은 관리법이다”라며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의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모근이 튼튼해지는데, 아침저녁으로 틈틈이 해주면 머릿속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 뿐만 아니라 운동과 취미생활로 자기만의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자료제공=박달나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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