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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춘장 손맛 세계 입맛 유혹

김포, 자장면용 춘장 제조사 ‘영화식품’

국내서 처음 설립 3대째 가업
한국풍 중식 ‘중찬명가’ 창조
이익 환원 등 정도 경영 추구

 

자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중국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 익숙해 있다.

1948년 이 땅에서 최초로 자장면용 춘장을 만들어 3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는 영화식품(주).

영화식품은 1948년 초대 설립자인 왕송산 회장이 서울 문배동에 ‘용화장유’를 설립하고 자장면용 춘장인 ‘사자표 춘장’과 식용유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1953년 사업을 재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화식품은 1973년 제2대 왕수인 사장이 취임하여 식초, 간장 등을 생산하기도 했으며 2002년엔 중국 다롄에 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2004년 의사로 활동하던 왕학보 사장이 가업을 잇기 위해 제3대 사장에 취임, 영화식품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왕사장은 취임 후 지난 2005년 영화식품 중장기 사업 추진 수립 선포식을 갖고 공격적 경영 혁신에 나섰으며 ‘중찬명가(中餐名家)’라는 브랜드로 한국풍 중식문화를 창조해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화식품의 춘장으로는 60년 전통의 사자표와 영남지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해표춘장이 생산되고 있으며 사자표 춘장은 세계로 수출되어 한국풍 중식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또한 영화식품은 목이버섯, 중국당면 등의 건제품과 표고버섯, 양송이 버섯 등의 통조림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다롄에서는 ‘장미헌’이라는 장공장에서 중국 동북부 지역의 발효식품종합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왕학보 사장은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 종업원, 주주들에게 사랑 받는 중화 식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과 종업원 그리고 협력업체의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그는 또 한국풍 중화요리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기업·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여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매주 수요일을 공장 개방의 날로 정해 중학생 이상 30명 이하의 고객들이 견학을 원할 때는 김포공장을 안내하고 있다.

화교 3세인 왕사장은 국립대만의대를 졸업한 수재로 전문의 활동을 하다가 부친이 병환으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가업을 잇기 위해 의사의 길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세계 속의 중찬명가(中餐名家)를 꿈꾸며 기업을 이끌고 있다.

60년 전통의 춘장을 고집하며 역사와 장인정신으로 외길을 걷고 있는 영화식품. 세계인의 입맛이 살아 있는한 영화식품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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