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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의 끝자락 미술여행 은 어때?

과천·고양·파주 잇단 이색 전시회…獨 바젤리츠 ‘러시안페이팅’·조형·평면회화展 눈길

봄의 끝자락을 잡은 5월 다양한 미술전시가 눈길을 끈다. 과천과 고양, 파주로 미술여행을 떠나 보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의 ‘잊을 수 없는 기억·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러시안페인팅’전을 개최한다.

‘거꾸로 된 그림’으로 알려진 바젤리츠가 1998~2002년까지 그린 ‘러시안 페인팅’ 연작 41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동독에서 태어난 바젤리츠는 1969년부터 작품을 거꾸로 걸기 시작해 이후 독일의 대표적인 신표현주의 작가로 부상했다. 신표현주의는 197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미술경향으로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미술에 반기를 들고, 인식할 수 있는 구상에 관심을 둔다. 큰 화면과 거친 붓질, 강렬한 원색, 다양한 소품사용, 콜라주·몽타주 도입 등이 특징이다. 주제면에서는 종교와 죽음, 성 등의 이미지를 작가가 의도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표현해 낸다. 대표적 작가로 바젤리츠 외에 A.R. 펭크, 외르크 임멘도르프, 안젤름 키퍼, 지그마르 폴케, 마르쿠스 뤼페르츠 등이 있다.

이번 ‘러시안페인팅’은 바젤리츠가 보고 자란 과거 러시아의 미술과 사진을 원작으로, 작가 자신이 재해석해 거꾸로 된 그림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러시아 사회주의 사실주의미술과 작가의 조형적 해석이 만나 새로운 작품경향을 보인다.

특히, 바젤리츠가 그동안 보여 온 뚜렷한 색채와 두꺼운 물감층으로 이뤄진 강렬한 화면 대신, 투명한 화면으로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준다. 문의)02-2188-6302.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장기입주작가와 국제교환입주작가, 2인의 공동개인전을 펼친다. 스튜디오의 3기 입주작가로 선정된 김현숙의 ‘드림 프라모델’(Dream Plamodel)전은 작가의 어린시절 아버지의 일터인 기와를 굽는 가마터에서 가지고 놀던 도구와 현재 일상생활의 도구들의 모습을 재구성해 프라모델로 구현했다.

틀 안에 부품이 늘어선, 조립하기 전의 프라모델이 ‘작업이 곧 놀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다. 독일 뒤셀도르프시 스튜디오와 국제교환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가브리엘레 호른다쉬는 ‘명함’전에서 버려진 현수막을 재구성했다. 작가는 현수막 위에 부분적으로 색과 글자를 지우거나 더해, 이방인으로서 예술활동을 하는 하는 자신을 알리는 대형명함을 선보인다. 문의)031-962-0070.

파주의 센띠르갤러리는 12일 개관 1주년 기념전시회를 한다. 조형 및 평면회화 작가 32명의 30여 작품을 전시관과 앞마당, 2층 게스트하우스에 선보인다. 서울산업대 김세일 교수와 강원대학교 양재건 교수의 조형작품을 비롯, 성산아트홀 관장 등을 역임한 김인하 씨의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식품업체 (주)취영루가 문화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전시관은 지난해 5월에 개관해 총 6번의 초대전 및 기획전에서 91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문의)031-95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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