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의 일상을 다룬 ‘우리학교’가 관객 4만명(9일 기준)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명준 감독이 홋카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들과 1년 7개월 동안 동거동락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 3월 29일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상영하고 있다.
영화 개봉전부터 ‘우리학교전국공동체상영위원회’가 결성돼, 정규극장 이외에 지역의 회관과 학교 등에서 공동체상영을 하고 있다.
영화를 제작·배급한 스튜디오 느림보 고영재 대표는 “스크린쿼터 축소 후 직접적 타격을 받는 독립영화가 유지되기는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공동체상영으로 극장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말까지 계속되는 공동체상영은 12개 지역상영회 외에 호주와 캐나다, 미국, 일본 등 해외상영회도 예정돼 있다.
한편, 수원지역에서는 6·15공동위원회 경기본부 주최로 15~17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상영한다.
경기본부 안영욱 사무차장은 “일본정부의 재일동포 탄압과 맞물려 영화상영회에 호응이 높다”며 “6월 말 2차 상영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문의)031-257-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