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0℃
  • 구름많음강릉 32.0℃
  • 흐림서울 29.3℃
  • 구름많음대전 30.1℃
  • 구름많음대구 30.6℃
  • 구름많음울산 30.6℃
  • 구름조금광주 29.7℃
  • 구름많음부산 29.6℃
  • 맑음고창 30.0℃
  • 구름조금제주 31.1℃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28.4℃
  • 구름조금금산 29.5℃
  • 맑음강진군 29.9℃
  • 맑음경주시 31.4℃
  • 맑음거제 29.7℃
기상청 제공

산학연구원, 중소기업 취업기피 여전..고급 연구인력 부족

석·박사급 중기 28% 대기업 절반 인력 부족
중기청, 부설연구소 지원금 285억 대폭 확대

정부의 기술인력 일자리 창출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내 산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여전히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34억에 불과하던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사업을 올해 285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240개 업체들을 선정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활동 제고와 기술인력 일자리 창출을 도모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주대·성균관대·수원과학대 등 대학 부설 산학연구소내 연구원들이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극히 저조하다.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차원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한해 2~3명으로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취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연구원 중 석·박사급은 27.4%로 대기업의 47.6%에 비해 약 절반수준으로 절대적으로 고급 연구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주대 산학연구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비슷한 임금과 근무 환경 여건을 보장한다고 해도 연구원들이 중·소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는 극히 적다”며 “‘산학연구원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는 연구원이 창업을 하는 사례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수원과학대 산학연구소 관계자 역시 “연구소내 취업을 희망하는 연구원들은 많지만 중소기업의 요청에 막상 손을 내미는 사람은 없다”며 “중·소기업들의 처우나 장래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취업을 대놓고 기피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산학연구소가 우수 인력을 지원하는 역활은 도외시 한 채 입주 업체들과 석·박사들의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

우수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도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기술 재투자와 기술 연구에 부분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기술 이전과 연구도 등한시 할 수 없지만 우수 인재 중·소기업 취업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계속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R&D가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담당해 줄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청년 실업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중·소기업에는 일할 사람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