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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입맛대로 식 예산 심의 빈축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 지급’… 민생예산 ‘전액 삭감’

‘의원 해외연수 비용=YES, 민생예산=NO’ 양주시의회가 입맛대로 식의 예산 심의로 논란이다.

 

공무원 국외여비를 전용한 자신들의 해외연수 비용은 통과시킨 반면, 민생예산은 전액 삭감해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시의회 따르면 지난 4월13일 제162회 임시회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 때 공무원들의 환경기초시설 및 도시개발분야 견학을 위해 국외여비 2천800만원을 세운 뒤 4월20일부터 5월1일까지 11박12일에 걸쳐 원대식 의장, 박종식·박재일·장재훈·이종호·우순자 의원 등 16명이 러시아,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칼 등 4개국을 다녀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당일 임시회에서 양주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요구한 4억원은 전액 삭감했다.

이날 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올린 예산은 신천체육공원 전기요금 2천만원, 신천체육공원 상하수도 요금 480만원, 가납주차장 전기요금 80만원, 쓰레기종량제봉투 구입비 1억여원, 공중화장실 청소용역비 6천만원 등 총 4억원에 이르는 민생관련 예산이다.

현재 시설관리공단에 비축돼 있는 쓰레기봉투는 6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분량만 있으며, 모두 소진되면 7월1일부터 여름철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번 추경예산 삭감으로 청소용역비가 산정되지 않아 오는 6월30일까지 양주시가 지역내 청소업체에 위탁한 공중화장실 청소사업이 7월1일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당장 쓰레기봉투 구입비 1억원과 청소용역비 등 6천만원이 시설관리공단에 필요하므로 예산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긴급예산을 편성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시장님의 결재를 맡아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서 없이 전출금 4억원을 증액해달라고 해 삭감한 것”이라며 “그래도 30억원의 자체예산을 세워주었기 때문에 제2회 추경 때까지는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차질이 생길 민생과 관련된 사업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시설관리공단 예산을 변경, 관련 예산을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진양현·박신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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