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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꿈꾼다면… 노후 생각한다면… 투잡을 가져라

“부자가 되길 꿈꾸면 투잡을 가져라”

재테크의 제1순위로 손꼽히던 부동산 광풍이 잠잠해 지고 대선 이후 경제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남는 쌈짓돈을 어떻게 투자할지 마땅히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때는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 한번의 투자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직장에서 나올 월급은 매달 뻔하고 생활비와 교육비를 빼면 남는돈도 별로 없어 기회가 찾아와도 ‘손놓고 입맛만 다시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폴레옹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4시간 이었으며 빌게이츠 등 세계적인 부호들의 수면시간도 6시간을 넘지 않는다.

수면 시간을 줄이고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에 투잡을 가지면 월 40~50만원의 부수입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 경험을 가질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다.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여 투잡을 가져라.

◇ 투잡 필수 시대 = 최근 대기업들이 직원들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다면 평가제를 도입하면서 직장 부하직원이 먼저 승진을 하거나 동료·직장후배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당장 직장에서 해고 될 위험은 적더라도 월급만으로 노후를 대비하기엔 무리가 따라 투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왔다.

15일 밝은내일재테크연구소가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잡의식조사에 따르면 투잡을 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의 90% 이상이 투잡 기회가 생기면 본업과 병행하고 싶다고 밝혀 투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투잡을 원하는 이유로는 불확실한 직장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투잡을 고려하는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직장내 스트레스, 대인관계, 건강·가정문제 순이었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투잡 분야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이었고 전문 프리랜서, 과외·대리운전·청소대행, 주말아르바이트, 홈페이지 구축 분야의 인기가 높았다.

주부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베이비·실버시티, 홈스쿨, 출장요리사, 해외여행자 가이드 통역 등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이 빨라지면서 은퇴 후 갖고 싶은 직업을 미리 경험해보는 ‘투잡’이 유행하고 있다”며 “아무런 대비없이 직장에서 퇴직 후 막연히 사업을 시작해 퇴직금을 날리는 경우도 허다해 다양한 사회 흐름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투잡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 투잡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 = IT계열 회사에 다니고 있는 회사원 강모(38)씨는 퇴근 후 대리 운전 일을 한다.

6시를 알리는 종과 함께 퇴근하는 강씨는 대리운전 일을 시작하면서 평소 즐기던 술자리 참석이 줄어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오히려 빨라졌다.

강씨가 대리 운전일로 매달 벌어 들이는 수입은 평균 50만원 정도. 강씨는 투잡을 하면서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을 고스란히 집에 가져다 줄 수 있었고 50만원에서 남는 돈을 모아 중국 펀드에 투자해 짭짤한 부수입도 올리고 있다.

강씨는 “대리운전 일로 버는 돈이 50만원이지만 평소 지출됐던 술값까지 생각하면 투잡으로 한달에 100만원을 버는 꼴”이라며 “‘그렇게 아둥바둥 번 돈 다 어디다 쓸거냐’고 말하던 회사 직원들도 이제는 어떻게하면 투잡을 가질 수 있는지 물어온다”고 말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 양모(40)씨도 최근 대형할인점에서 파트타임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있는 사람들이 더 독하다’라는 말을 주변에서 간혹 듣기도 했지만 계산대에서 일하며 이런저런 사람들을 다 겪다보니 학원 운영이 더 수월해졌다.

양씨는 “일하는 할인점이 운영하는 학원 인근에 있어 이따금 원생들의 학부모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피하는분들 보다 오히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다”며 “반갑게 아는척 해주는 분들을 볼 때마다 투잡을 시작한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투잡이 꼭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기 보다 지출을 줄이고 자신의 본업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일정 공간에서 한정된 사람만을 만나다 새로운 분야의 사람을 만나면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수입을 늘려 여유 자금 보유량을 높일 수록 투자의 기회가 확대돼 더 큰 이익을 생산할 수 있다”며 “무리한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자금을 적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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