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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이제 미술을 투자대상 인식”

韓·獨 미술가 박광성·펠릭스 박

 

독일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광성씨와 미술대리인 펠릭스 박씨도 ‘2007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박 작가는 독일 갤러리클로제와 캐나다 아트코어갤러리, 베네수엘라 후안루이즈갤러리 등의 전속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17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2월 경기도 일산에 작업실을 열었다.

갤러리클로제에 5작품을 선보인 박 작가는 “외국처럼 많은 이들이 미술을 투자대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화랑의 장기적 후원이 없이는 유명 한국 작가들의 작품만 팔리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우려된다”고 이번 박람회를 평했다.

박 작가는 자신의 작품활동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일을 하는 것이 보람이 있다”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인 펠릭스 박 씨와 갤러리베스트 등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내년쯤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지난 3일부터 6월 19일까지 독일 베를린 본더방크갤러리에서 초대전 ‘To Have And To Be’(소유와 존재)전을 진행하고 있다. 흑백의 화면에 얼굴이나 신체, 풍경의 일부분을 표현한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본더방크갤러리의 전시기획책임자 니나 알렉산드라 게리스 씨는 “박 작가의 작품은 철학적 회화라 설명할 수 있다”며 “태생과 종교 등은 아무 의미없고, 동양적 근거에 서양의 영향이 합겨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독교포인 미술대리인 펠릭스 박 씨는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일부 화랑이 작가소개를 핑계로 관광만 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독일 화랑을 잘 알기에 한국 작가가 독일로 진출하는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독일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두 박 씨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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