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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번뇌 잊고 깨달음 얻고

여주신륵사·고영흥국사 사찰체험

생활예절·불화 등 불교문화 한눈에
흥국사 ‘김정희의 극락구품도’ 볼만
곳곳에 원효대사 전설 전통체험 기회

 

자기성찰·인생설계·나들이 안성맞춤

좋은 날씨에 마음이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을 향하고 있다.

 

이럴 때 한번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조용히 자기성찰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까운 절을 찾아 사찰체험을 해보자.

* 여주 신륵사(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282)는 봉미산 산속에 있다. 남한강을 끼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산사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일러줬다. 대사가 7일동안 기도를 올려, 9마리의 용이 연못에서 하늘로 승천한 후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신륵사 사찰체험프로그램은 기본 사찰생활 체험과 정신수련, 불교문화 답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본사찰생활체험은 사찰 예절과 새벽예불, 108배 참회기도, 발우공양과 도량 청소, 울력 등을 통해 승려들의 생활과 그 속에 깃든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익히고 배우는 체험이다.

정신수련은 새벽 도량을 걸으면서 하는 명상과 일반인의 눈 높이에 맞춘 참선수행법인 자비관 수행법, 그리고 호흡을 관하는 데서 시작하여 점점 수련방법을 단계적으로 이끌어 올리는 간화선 수행법 등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참선과 요가수련도 곁들여서 명상수련을 일상생활에서 소화하도록 함으로써 정신수련을 통하여 인생의 행복에 대한 의미와 방법을 체험한다. 불교문화답사는 사찰 뒷산 산행하기와 남한강변 걷기 등을 통하여, 신륵사 주변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이다. 신륵사에 있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당우와 석탑, 부도, 불화, 벽화 등 불교 문화유산을 답사한다. 아울러, 영릉 과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 터, 목아불교박물관 등 역사 문화 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이 전통과 불교문화에 대한 지식과 인식의 폭을 넓혀준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인과 가족, 내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있다. 문의)031-885-2505

* 고양 흥국사(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203)는 한미산에 있다. 원효대사가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 산을 내려와 지금의 흥국사 자리에 절을 세우고, 본전에 약사부처를 모시고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다’ 하여 절 이름을 흥서암(興瑞庵)이라 하고 오늘의 흥국사를 창건하였다.

흥국사에는 김정희가 그렸다는 극락구품도가 있다. 염불수행의 단계를 아홉 장면으로 나타낸 그림으로 설법당에 있다. 구품도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인간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모습과, 세속에서의 인간들의 다양한 행동모습을 그려놓았다고 한다.

흥국사는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사찰체험을 진행한다. 사찰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다양한 산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에는 사찰예절을 익히고 자연풍광이 수려한 천년고찰에서 ‘참다운 나는 누구인가? 참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참회의 시간이 있다. 둘째 날에는 새벽예불과 108배 발우공양을 통한 승려들의 생활을 체험을 한다. 새벽 숲길걷기 명상은 자연과 참가자가 하나가 되는 시간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매달 첫째·셋째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진행한다.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02-381-7970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신륵사,흥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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