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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 상생의 삶 실천을…”

‘부처님오신날’ 되새기는 봉축메세지

조계종·태고종·천태종·진각종 등 불교계 4대 종단 경축
조국통일 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 24일 낭독

불기 2551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계는 봉축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불교 최대의 명절준비에 한창이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 4대 종단은 봉축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상생의 삶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인류의 희망은 언제나 지혜와 자비로 서로를 비추는 충만한 광명의 세계이며, 상생하는 인류만이 그 빛을 얻을 수 있다”면서 “승가공동체의 전통을 되살려 공생과 화평의 삶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더불어서 다같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부처님은 모든 중생을 가리지 않고 부처의 길에 오르도록 하기 위해 사바세계에 태어났으며, 정각(正覺)을 이룬 대자대비의 광명에 따라 우리가 무명(無明)에서 벗어날 근기(根機)를 마련했다”고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청정수행의 기본을 다시 하고, 자비의 온정과 지혜의 복덕을 이웃과 함께하자”고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남북 불교계도 ‘조국통일 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을 발표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 조선불교도련맹은 공동발원문에서 “우리 겨레에게 통일은 미룰 수도 기다릴 수도 없는 민족의 대업”이라며 “올해 뜻 깊은 동시법회를 계기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을 부처님 전에 간절히 서원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겨레는 하나가 돼 이 땅에서 함께 복락(福樂)하며 불법을 꽃피워야 할 형제, 법우들”이라며 “남북 불교도들은 불심화합으로 민족 단합을 실현하고 6ㆍ15공동선언을 통일의 변함없는 법등명(法燈明)으로 삼고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발원문은 24일 부처님오신날 남북한 사찰에서 동시 봉행되는 봉축법요식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봉축메시지에서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자비’와 예수님께서 새로운 계명으로 주신 ‘사랑’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불자 여러분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 공동체가 더 밝고 건강해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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