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스승의 날’을 교사들의 은혜를 기리는 날로 확산하고 휴교를 폐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도내 2천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스승의 날 휴교 대신 카네이션 달기, 예능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 초청 일일 명예교사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에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방침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도내 초·중교장단 협의회 대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학교장협의회 회장단들은 “뜻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교사들이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을 옮기거나 스승의 날 명칭을 바꾸자’는 등의 논의에서 벗어나 스승의 날 본래의 모습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