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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그녀의 땀 고민 “더위가 무서워”

액취증, 멘토흡입시술 땀샘조직 파괴 재발 방지
다한증, 레이저수술법은 통증·피부자극 없어 효과

직장여성 김모(26)씨는 여름이 두렵다. 그녀를 괴롭히는 겨드랑이 ‘암내’와 팔·다리의 무성한 ‘털’ 때문이다. 더운 여름이면 더욱 심해지는 암내로 남자들이 많은 직장에서 냄새를 들킬까 봐 늘 노심초사다.

 

다리 털도 무성한 탓에 반바지나 치마를 입으려면 제모를 해야 하는데, 면도를 해도 3~4일이 멀다하고 지저분하게 올라와 털 깎는 일도 신물이 난다.

 

>> ‘여름의 적’ 액취증·다한증

액취증은 주위의 사람들이 먼저 냄새를 맡게 되는 민폐성 질환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불쾌지수를 한층 높이는 자극제가 된다. 여름이 오기 전에 시각과 후각의 불쾌감을 주는 털과 액취증을 미리 해결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액취증은 우리 몸에 분포되는 약 200~300만 개의 땀샘 중 애포크라인선(apocrine gland)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역겨운 냄새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액취증은 여름에 특히 냄새가 심해진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땀샘의 분비가 촉진되고, 겨드랑이에 있는 세균도 빠르게 증식시키기 때문이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 샤워를 자주 하고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액취제거제인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냄새를 줄여주는데 도움은 되지만,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다는 논란이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방법들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주기 때문에 액취증이 심할 때에는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수술적 치료는 피부절제법과 피하조직 절제법이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피하조직절제법인 ‘멘토흡입술’이 효과적이다. 멘토흡입술은 겨드랑이를 0.5cm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특수기구를 피부 밑으로 삽입하여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멘토흡입술은 땀샘조직을 골고루 파괴시키므로 남아있는 땀샘조직에 의한 액취증 재발은 없는 편”이라며 “수술자국이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피부나 신경, 혈관의 손상없이 아포크린선이 있는 피하지방층만을 주로 파괴하므로 출혈 및 통증도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후 3~5일 후면 샤워도 가능하다.

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여성에게 난 털은 비호감의 대상이 되곤 한다. 특히 팔과 다리, 겨드랑이의 털이나 콧수염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이들은 손쉬운 면도나 제모크림을 이용한다.

면도는 건강한 각질을 벗겨내거나 살을 베는 상처의 위험이 있고, 갈색의 색소가 침착 된다. 또 면도를 하고난 후며칠 이내에 다시 털이 자라나므로 자주 면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각질층을 녹여 털을 제거하는 제모제도 화학성분으로 각질을 녹이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왁싱’은 접착력이 강한 물질을 피부에 발라 굳힌 다음 떼어내어 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단시간에 많은 털을 제거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홍반을 일으킬 수 있다.

최 원장은 “피부 자극 없는 가장 확실한 제모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라며 “최신 제모법인 ‘레이저 영구제모’는 레이저가 검은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 털의 모낭에 있는 검은 색소에 레이저 빛이 흡수돼 모낭만 파괴되고 인접 피부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검은 털만 제거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작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부위에 따라 5~30분이 걸리며 한달 간격으로 3∼6회 정도 시술을 진행하면 영구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술 부위에 따라 알맞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팔과 다리는 레이저 발사면적이 넓은 ‘젠틀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젠틀레이저는 냉각장치가 뛰어나 피부를 순간적으로 냉각시킨 직후에 레이저를 비추므로 피부가 보호되고, 통증이 적으며 색소침착이나 피부손상이 거의 없다. 이마와 턱 등 조밀한 털은 ‘다이오드 레이저’나 긴 파장의 ‘엔디야그 레이저’를 적용한다.

/자료제공=초이스피부과(www.skincho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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