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8℃
  • 구름많음강릉 35.1℃
  • 흐림서울 28.9℃
  • 구름조금대전 30.8℃
  • 구름많음대구 30.9℃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0.3℃
  • 구름조금부산 30.5℃
  • 구름조금고창 31.3℃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30.9℃
  • 맑음경주시 34.2℃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花~꽃천지 낭만을 걷는다

파주시 첫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축제’ 26일부터 개막

야생화와 초화류가 파주 심학산과 15만여 평의 들판에서 다채롭게 피어난다. 파주의 상징인 심학산과 한강,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교하(交河)의 자연도 어우러진다. 또한, 출판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책도 있다.‘꽃·책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한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축제’가 26일부터 30일까지 파주시 교하읍 새패리 돌곶이마을에서 열린다.

 

축제는 파주시가 세계적인 꽃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꽃마을축제다. 다른 꽃축제와 달리, 전시장 등의 실내가 아닌, 다락논밭과 기암괴석같은 자연지형, 시골마을 등을 그대로 활용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고적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파주관내 13개 읍면동 주민과 파주거주 외국인, 관내 기업 및 기관단체가 참가하는 꽃차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꽃축제장은 150여 종 수억 송이의 야생화와 초류화로 뒤덮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2만 평의 꽃대궐언덕을 가득 채운 양귀비, 수레국화, 유채꽃, 끈끈이대나물, 금영화, 꽃아마, 안개초 등의 야생화가 반긴다. 꽃잔디 등으로 덮인 논두렁의 미로와 빨갛고 파랗고 노란 야생화가 만발한 다락논 꽃밭을 따라 꽃과 꽃향기를 즐기며 마을로 이어선다.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튜울립과 철쭉, 후록스 등으로 꾸민 시골마당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앞 하천과 자연습지 또한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능수버들 억새풀과 다양한 수생식물 사이로 산책로가 있다. 마을을 벗어나 나지막한 심학산 입구에 들어서서 등산로를 따라 핀 야생화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파주전경은 물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꽃길을 걷는 ‘심학산 돌곶이 가족걷기대회’는 축제 이틀째인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꽃대궐을 출발, 꽃밭사이를 지나 심학산 정상(194m)을 오르는 걷기대회로, 3.5km·5km·7km의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북시티(Book-City)의 다양한 양식의 현대적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는 2.6km의 자유코스를 더할 수 있다. 참가가족들에게는 꽃씨와 썬캡,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031-940-4151/4158, 031-940-2899(체육회).

상설행사장에서는 인근 북시티에 입주한 250여 출판사들이 발간한, 자연과 꽃을 담은 책과 어린이 책을 보고 살 수도 있다. 행사기간 중 매일 작가들이 돌아가며 친필사인회도 갖는다. 야생화전시회와 예쁜가정집정원 모델을 구경하고, 전국화원들이 플라워아트(Flower Art)대회에 출품한 원예작품, 분재, 분화, 희귀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차(茶) 맛을 비교시음해 볼 수 있고, 다도(茶道)시연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맥주시음회도 열린다. ‘꽃과 웰빙음식축제장’도 마련돼 꽃음식과 파주특산 먹을거리인 장어와 참게, 두부 등으로 만든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비무장지대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장 볼 수도 있다. 파주향토음식은 파주의 유명식당들이 참여해 직접 조리한다. 3천여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4곳도 마련했다. 시는 행사기간을 ‘꽃’(26일) ‘책’(27일) ‘예술’(28일) ‘사랑’(29일) ‘희망(30일)’의 날로 지정하고, 매일 주제에 맞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꽃구경과 책,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www. pajuro.net 031-940-4633~4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