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양주시장이 지난 2002년 시장 취임후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축산물도매시장이 연이어 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한 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행정력 낭비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7일 양주시에 따르면 광적면 덕도리 산 149일대 2만1천333여평에 (주)태광라이프(대표 함경엽)에서 도축장을 겸비한 축산물 도매시장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23일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승인을 받아 올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민자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토지매입비와 최첨단 위생처리시설비 등 총 400억여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왕복 4차로 규모의 진입도로 1.34㎞도 건설된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임충빈 시장이 취임한 이후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03년 4월25일 태광측에서 시에 축산물도매시장 건립의향서를 접수 시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시는 그해 11월27일 도시계획시설 결정 승인신청을 한 이후에 주민설명회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거친 후 2004년 9월16일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을 통해 태광측에 산149를 제공하고 남면 신암리 산24의3과 산22를 맞교환 했다.

그러나 시와 태광측은 축산물도매시장 부지를 맞교환 이후에도 최근까지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공사착공 등 아무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행정절차만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행자인 태광측이 수년간에 걸쳐 축산물도매시장을 추진하면서 자금확보력과 기반시설 확보 및 일체의 사업추진 능력이 미비한데도 시가 그동안 사업진행을 위한 행정절차만 추진하고 있어 축산물도매시장 유치과정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축산물도매시장을 유치하면서 시행사 측인 태광라이프가 송사에 휘말려 사업에 많은 차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며 “시장 공약사항이고 최근 시장으로 실시계획 인가승인이 떨어진 만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서 올 상반기에 착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