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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자연으로 초대합니다

천지창조… 질서… 그리고, 아름다움

내달 1일까지 평택 ‘베아트센터’서 서양화가 원경도씨 작품 전시
오늘부터 ‘반딧불이 마을’展 작가 20여명 환경주제 다양한 테마 선봬


* 원경도 Solo Exhibition

 

본격적 여름으로 가는 문턱, 다양한 전시에 관람객들은 즐겁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성경 ‘창세기’의 한 장면같은 그림이 있다. 6월 1일까지 평택의 베아트센터(관장 구본권)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원경도씨의 작품들이다.

작품은 파란색과 보색인 주황색 계열 등 단색을 주로 사용했다. 해뜨기 바로 전, 여명의 산과 바다, 혹은 해가 진 바로 직후, 노을의 풍경처럼 보인다. 먹구름이 잔뜩 낀, 비오기 직전의 모습같은 하늘과 산과 바다는 거의 구분할 수 없다.

원 씨의 작품은 ‘인간이 없는 순수한 자연풍경화’다. 하지만 사실(寫實)의 산과 바다모습이 아니다. 혼돈의 모습이다.

남서울대학교 이정재 교수는 원 씨의 “작품들은 머나먼 미지의 세계에서 방금 도착하여, 긴 태고의 전설을 말해 주는 듯 했다”며 “카오스의 시간을 마치고, 코스모스의 질서와 낙원의 장대한 아름다움을 피어 올리기 위한 기다림, 그 순간을 표현”한다고 평했다.

그림을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전시다. 문의)031-654-4642.

* 인천 ‘환경테마전-반딧불이 마을’

별빛과 함께 여름밤을 수놓던 반딧불이. 환경오염으로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다. 그런 반딧불이가 다시 돌아오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들자는 전시회가 있다.

‘2007 환경테마전-반딧불이 마을’이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갤러리에서 열린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갤러리와 대한민국환경미술협회 인천지부가 기획한 전시로 인천지역작가 20여 명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환경을 얘기한다. 김대겸씨는 ‘박제된 시간’에서 조합토와 안료, 유약, 유리 등을 이용하고, 임일택씨의 ‘반가운 손님’은 못쓰게 된 전화기를 재활용했다.

최은미씨가 석고로 만든 ‘반딧불 비상하라’와 항아리와 한지, 잡지, 색종이 등으로 만든 한윤기씨의 ‘춤’은 오염된 환경에서 숨쉬고 있는 현대인들이 반딧불이를 다시 찾고자하는 희망을 그려낸다.

전시부대행사 ‘어린이 도자벽화체험’이 6월 2~3일 백화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다. 문의)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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