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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 ‘금융자산 100조원’ 막막한 농민경제 ‘희망 불씨’

사채 시달린 농민 조합원 위해 ‘상호금융’ 개시
‘내 고향돕기 저축운동’으로 농민에 목돈 기여
‘농협 브랜드’ 친밀감·최다 지점 보유가 장점

금융자산 100조원 돌파, 도내 최다 지점 보유 등 경기농협이 멈출줄 모르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경기농협의 이런 성장 배경에는 지난 1961년 8월 종합 농협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래 농촌의 향수를 떠올리는 한결 같은 친근감과 도내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최다 지점 보유라는 두가지 장점이 밑바탕이 됐다.

28일 현재 도내에는 중앙회 소속의 96개 지점과 184개의 출장소, 지역농협 소속의 31개 지점과 514개의 출장소가 있다.

일반 은행들이 수원, 안양, 일산 등 대도시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협은 읍·면·동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고객 유치와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일반 은행들과 달리 한미 FTA체결 등으로 점점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도내 농가 회생을 위해 일정 수익을 꾸준히 환원하면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농민들의 신뢰감 향상도 승승 장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농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귀울였던 점도 금융자산 100조원 달성의 근간이 됐다.

경기농협은 지난 1961년 8월 15일 종합농협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후 1969년 당시 오랫동안 고질적인 고리 사채에 시달리는 농민 조합원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19개 이동조합에서 최초로 ‘상호금융’을 실시했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시작된 상호금융은 막막했던 농민들에게 기댈 곳을 마련해 주었고 농민들의 가슴속에 믿음이라는 싹을 틔웠다.

또 1984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내고향돕기 저축운동’을 전개해 농민들의 목돈 마련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경기 농협은 농가 회생과 활성화를 기본 방침으로 세운 뒤 1986년에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장학적금 확대 가입운동을 추진해 1조원 저축실적을 달성했으며 2002년 50조원을 돌파한 이래 불과 5년 만인 2007년 5월 3일에 금융자산 100조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일반 은행과 달리 읍이나 면에도 작은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농민들의 이용 횟수가 잦아 친밀감 형성이 잘 된 것 같다”며 “농촌하면 농협이 떠오를 만큼 농촌과 함께 해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농협’이라는 브랜드 친밀감이 금융자산 100조원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29일 파주시 LCD산업단지 내에 “파주LG필립스지점”을 개점해 경기 북부 지역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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