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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분단아픔 평화로 通하는 민족화해기도

6월은 현충일과 한국전쟁 등 갈라진 땅과 민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때다.

최근 열린 남북열차선과 내금강관광도 남북한이 지향할 것을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종교는 ‘다름’을 보듬고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커다란 매개체가 된다. 한국 천주교가 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16~24일 전국 천주교 본당과 수도회, 신학교 등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올해는 광복 62주년이 되는 해로 분단의 아픔이 시작된 지 62주년이 되는 시점”이라며 “민족사회가 반세기가 넘게 지속되어온 분단을 극복해 진정한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이뤄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기도회는 매일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첫날인 16일에는 ‘민족 분단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국교회와 평화통일, 이산가족을 위한 기도 등을 한다. 이후 9일동안 ‘갈라진 민족의 일치를 위하여’, ‘북한 복음화를 위하여’, ‘평화 통일을 위하여’,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등을 주제로 기도와 묵상 등을 한다.

기도회 기간인 22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진리관 대강의실에서는 ‘2007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새터민과 함께하는 한국 천주교회’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에 정착한 새터민 실태와 지원사례 등을 살피는 시간을 가진다.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인 한정관 신부가 기조강연을 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박사, 천주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장인 오용호 신부, 통일연구원 임순희 박사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한국 천주교는 1965년부터 6월25일을 전후한 주일을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해 왔다.

1991년 춘계주교회의는 ‘침묵의 교회’라는 명칭대신 ‘민족의 화해와 일치’라는 표현을 채택하고, 천주교회의 지역교회법 ‘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에 조문을 넣어 교회법적 효력을 지니게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남북이 화해와 협력관계로 발전하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북한교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북한 선교의 필요성과 성과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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