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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긁적긁적 아이 가려워, 이게 뭐야?

우리아이 ‘머릿니’ 주의보

유치원·초등생 감염 잇따라…충남 15% 가장많아
질병관리본부 방제정보 홍보강화 9월 실태조사
집단 따돌림·피부손상 등 우려 머리 자주감아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머릿니 감염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마산에 이어 최근 제주와 경북 울주 등에서 머릿니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머릿니 감염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마산에 이어 최근 제주와 경북 울주 등에서 머릿니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머릿니 감염사례까지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머릿니가 상당히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6개 시도 및 교육부에 머릿니에 대한 방제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보건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02∼2003년 조사한 전국 초등학교 머릿니 감염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4.7%, 경기도 6.7%, 충청남도 15.6%, 충청북도 8.4% 등의 초등학생들이 머릿니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머릿니 감염실태에 대한 전국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머릿니는 사람 몸에 붙어사는 곤충의 일종. 머리에만 국한해 발생하기 때문에 머리털 이외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머릿니는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에 의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머릿니에 감염되면 동아리들에 의해 집단 따돌림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장안구보건소 김범수 전염병·방역담당은 “항상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기에 1차적으로 개인위생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안청소 등 주위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한편, 아이들이 두발위생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머릿니는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11종의 이(lice) 중에 하나이다. 사람에서 기생하는 이는 머릿니, 몸이, 사면발이 등 3종류이며 다행히 머릿니는 이를 통해서 전파되는 각종 법정전염병(발진티푸스, 재귀열 등)을 전파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머릿니에 심하게 물린 자리는 딱딱해지고 변색되며, 가려움으로 자주 긁게 되면서 집중력 저하로 학습이 방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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