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 “집단 암 발병 고압전류 탓”

“4~5년간 29명 각종 암 걸려” 주장… 대책 호소

최근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이 인근에 설치된 변전소의 고압전류로 인해 수십년간 집단적으로 암에 걸렸다고 주장,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양주시의회 장재훈 의원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삼하리 주민들에 대해 4~5년간 암 발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무려 29명이 위암, 대장암, 인구암, 피부암, 전립선 암 등 각종 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과 주민들은 또 “이중 17명이 사망했으며 12명이 투병중인데 이같은 암 집단 발병 원인은 한전 양주변전소와 이곳에서 전·송출되는 고압 전류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의원은 “팔당댐에서 들어오는 불안전한 고압선 인근인 삼하리 14번지와 85번지 일대에 무려 15명이 암에 걸렸다”며 고주파로 인한 암 투병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42)씨는 “최근 4∼5년 사이에 암으로 사망하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심지어 노인들이 노환으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60대의 건강한 노인들이 암으로 숨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민들이 암 발생원인에 대해서 의문시 하고 있는데 인근에 변전소에서 발생한 고압 전류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하리 주민들은 암 발병률이 늘어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자 주민총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조만간 시에 대책을 호소하는 건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면 삼하리에 위치한 한전 양주변전소는 중부전력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92년도에 설치됐으며 2만7천평 규모로 양주시 장흥면, 광적면과 고양시 고양동 일대 1만1천596호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시의원이 암발병 원인에 대해서 민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사태원인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의원은 암 발생원인에 대한 사태파악을 위해 6월20일부터 실시되는 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를 상대로 한전 변전소 설치시기와 주민설명회 여부 등에 대해서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