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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있다” 10명이 3명 집단폭행

제2교육청 은폐 의혹도

동두천시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감정이 있던 동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동두천에서 학교 폭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상급부서인 경기도 제2교육청이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학생들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동두천 D고등학교와 J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이 오후 11시쯤 송내동 한 골목길에서 D고 학생 3명을 1시간 간격으로 1명씩 데리고 와 집단적으로 폭행했다.

이날 D고 2학년 학생들인 장모, 신모, 박모 군이 이들로부터 손과 발, 얼굴, 가슴 부위를 집중 구타당해 신군과 박군은 뇌진탕과 팔, 다리 부분의 타박상으로 인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장군은 뇌진탕 뿐만 아니라 코뼈가 부러져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사건 당일 동두천중앙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0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학생의 한 부모인 신모(동두천시 지행동·46)씨는 “가해 학생들이 늦은 밤에 전화를 해서, 우리 아이가 영문도 모르고 나갔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한명이 때린 것도 아니고 여러명의 학생들이 폭행을 한 것은 계획적으로 아이들을 구타한 것”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피해 학부형들은 12일 양주경찰서에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 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J고는 폭행 가담 학생들에 대해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사회봉사 1주일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2교육청 관계자는 기자가 사실 확인 여부를 묻자 “신분이 확인이 돼지 않아서 알려줄 수 없다”며 사실여부를 은폐하려고 했다가 뒤늦게 “지난 1일 오후 10시쯤 폭행사건이 교육청에 접수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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