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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퍼블릭GC 공사강행…“장마 코앞인데 벌목이라니”

(주)뉴퍼블릭골프클럽이 지역장비업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8면 보도> 우기철에 대비한 안전책이 미비한데도 공사를 추진, 주민들로부터 “공사에만 급급해 주민 안전을 뒤로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법원읍 주민들에 따르면 법원읍 갈곡리에 16만평 면적의 18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을 추진중인 (주)뉴퍼블릭골프클럽은 지난 4월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후 벌목을 마치고 산허리를 잘라내는 등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집중호우로 갈곡천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법원읍 주민들이 지난 수해에 대한 악몽으로 안전을 걱정하며 (주)뉴퍼블릭골프클럽 공사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1998년 갈곡천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돼 재산을 비롯한 정신 피해를 입었던 악몽이 또 되살아날까 크게 우려 하고 있다.

김원태(46·법원읍)씨는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파주시 법원읍 갈곡리 359의1 일대 16만평 규모의 골프장 토목공사가 한창이지만 가설배수로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시설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지난 악몽이 되살아 날까봐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주)뉴퍼블릭골프클럽측은 다량의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침사조 2개와 계곡마다 일시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흙으로 뚝을 만들어 놓는 등 안전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전문가들은 “이는 30~50㎜의 비가 왔을때의 대비책이지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때에는 넓은 면적의 토사가 일시에 하류로 쓸려내려 지역주민들에 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부터 장마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발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민숙씨(49·법원읍)는 “9년 전에도 갈곡천이 범람하고 주민이 수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상류지역의 계곡의 나무를 모두 잘라내고 토목공사가 한창이여서 토사와 함께 빗물이 하류로 내려 올 것은 뻔한 일”이라며 “일기예보에서 장마철이 곧 시작된다는 소리만 들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뉴퍼블릭골프클럽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방재청 관계자 등이 수차례 방문해 수해를 방지한 상태이고 이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장마철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차에 걸쳐 방문, 점검하고 저류지 추가 설치 및 조속한 시일내 벌목처리등을 지시한 상태이고 조만간 재방문하여 절개지에 대한 덮게 설치등 다각적인 토사가 방출되지않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를 시작으로 언론의 취재 및 보도가 시작되자 뉴퍼블릭골프클럽에서는 오는 15일 기자들을 초청해 중식을 제공하고 사업설명을 한다는 등 촌극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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