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간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통합 환승할인방식은 경기도와 서울시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을 갈아타더라도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거리(10㎞이내)에서는 기본요금 900원(청소년은 일반요금의 80%,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50%)만 내고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청소년은 80원, 어린이는 50원)을 추가로 내는 거리비례 요금제도다.
이는 그간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서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던 경기도민과 수도권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를 들어 마을버스 이용 시 기본요금 600원을 내고 환승시 10㎞까지 300원 추가,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내면 되고 시내버스 이용 시 기본요금 900원을 내고 환승시 10㎞까지는 요금이 없고 10㎞를 초과할 경우 5㎞마다 100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로써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며 버스와 전철을 갈아탈 때마다 각각 지불했던 이중요금의 부담중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단 좌석버스와 동일노선 버스를 다시 탔을 때는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경기버스와 서울 버스간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라 발생되는 환승 손실금은 버스회사의 관할 지자체가 부담하게 되는데 군포시의 경우 5억7천500만원의 손실부담금을 부담하게 된다.
또한 경기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 환승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 손실금은 경기도가 전철 운영기관의 손실금 중 60%를 보전하기로 했다.
통합 환승할인은 교통카드 사용 시 적용되며 하차 시 반드시 카드인식기에 체크를 해야하며 환승적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9시까지는 하차 후 30분이내,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하차 후 60분 이내로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내릴 때 교통카드 미 접촉 시는 추가요금 700-900원이 부과되므로 내릴 때 반드시 교통카드를 카드인식기에 체크하여야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