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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구룡초교 무기한 보류 논란

과대·과소학급 문제 해결 이유… 주민 반발

몇차례 연기됐던 남양주시 호평지구의 구룡초교 신설 계획이 일대 초등학교의 과대·과소학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무기한 보류돼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구리남양주교육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호평지구에는 평동, 판곡, 구룡 등 3개 초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었으며 이 가운데 평동, 판곡초교만 2005년 문을 열었다.

구룡초교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춘선의 선로 변경 협의가 지연되면서 수 차례 착공이 연기돼 2009년 개교를 목표로 현재 부지 매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동초교는 당초 계획학급인 36학급보다 5학급이 많은 41학급이, 판곡초교는 3학급 초과한 39학급으로 늘어나는 등 과대학급이 됐다.

사정이 이렇지만 구리남양주교육청은 지난 18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시에 따라 구룡초교 개교 계획을 보류하고 학생을 분산시키는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호평지구 밖에 위치한 호평초교가 과소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호평초교와 호평지구의 학군을 조정해 과대·과소학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호평초교는 민간 아파트(3천500여 가구) 입주 계획에 따라 2004년 문을 열었으나 건설업체의 부도와 공사 중단으로 계획 학급인 36학급에 턱없이 모자란 6학급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임모(35)씨 등 주민들은 “교육 여건을 보고 택지지구로 이사왔는데 우리와 상관없이 사정이 달라졌다고 어린 아이들에게 횡단보도를 몇 개씩 건너 1㎞가 넘는 거리를 걸어 통학해야 하는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라고 한다”며 “이게 학부모와 어린 학생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냐”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주중 교육인적자원부, 경기도교육청 담당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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