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위탁하는 업무와 관련해 지급되는 시의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시의원이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두천시의회 박형덕 시의원은 28일 민간에 위탁한다는 명분으로 지급되는 예산의 공정한 집행을 위해 체계적인 심의와 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의원이 제정을 추진하는 ‘동두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안’은 ▲사업위탁 및 예산집행 심의기구 설치 ▲업체선정의 공개경찰입찰 원칙 적용 ▲민간위탁 처리결과에 대한 감사실시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시에서 민간에 위탁하고 있는 사업 및 행사는 90여개에 달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57억8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세부내용별로 보면 청소도급계약, 시설관리 등 각종 사업 위탁금 으로 43억9천만원, 축제·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13억9천만원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대해 박의원은 “시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통한다고는 하지만 예산집행과 업체선정에 있어 매년 반복해서 지적되는 등 쉽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은 예산 낭비를 상시적으로 막는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덕 시의원이 추진하는 조례안은 오는 7월 2일 열리는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