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장마철 走특기 알면 이긴다

‘밸리브리’젖은주로 ‘백광’건조주로 강점
배팅전 선행 추입마별 주로 파악은 필수
변덕날씨에 말 컨디션까지 꼼꼼히 살펴야

장마철 서울경마공원 과천벌 경주결과의 예측은 참으로 어렵다.

젖은 경주로 상태에 따라 마필의 특성을 감안해 배팅해야 되기 때문이다.

강우 시 경주로는 수분함유량에 따라 1~5%는 건조, 6~9%는 양호, 10~14%는 다습, 15~19%는 포화, 20% 이상은 불량주로로 분류된다.

물에 젖는 경주로는 마필의 말굽이 주로에 덜 박혀 마필의 체력 소모가 덜하다.

이는 경주기록의 단축을 가져온다.

수분함량이 거의 없다면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발주기를 출발, 초반에 치고 나오는 선행형 마필인 추입형(출발 후 중하위권에 머물다가 경주 막판 역전을 노리는 타입)은 건조한 경주로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

그 만큼 경주로 상태가 경주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대표적인 선행마인 ‘밸리브리’(5세)와 추입마인 ‘백광’(4세)이 대표적 사례다.

‘밸리브리’는 통산전적 13전8승 중 젖은 경주로에서 우승한 경우가 세 차례다.

특히 지난 2006년 12월24일 그랑프리(GI) 대상경주에서 ‘밸리브리’는 포화주로에서 2분28.7초를 기록했다.

반면 건조주로였던 올해 5월6일 10경주에서 같은 거리로 2분30.7초의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초의 차이가 약 6~7마신으로 2초의 차이는 엄청나다.

‘백광’은 통산전적 15전9승 중 6승을 건조와 양호상태에서 건졌다.

다른 선행마가 발굽이 깊이 박히는 건조한 경주로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 체력소모가 심했을 때 추입마인 ‘백광’이 막판에 선행마들을 따돌린 결과다.

거리별 최고기록을 살펴봐도 뚜렷이 알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 시행 거리는 총 8종(1천m, 1천200m, 1천400m, 1천700m, 1천800m, 1천900m, 2천m, 2천300m)으로 이 가운데 최단거리인 1천m를 제외하곤 모두 젖은 주로에서 갱신됐다.

이같은 수치를 놓고보면 수분함량은 경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요즘 경마팬들은 관심마들의 각질 파악과 함께 그날의 날씨정보를 챙기는 것이 필승전략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