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버스회사에 유사석유가 공급된 사실을 확인 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시에 따르면 관내에 차고지가 있는 Y버스회사가 유사석유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 회사 자가주유기에서 시료를 채취, 석유품질관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등유성분이 40% 가량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양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Y사는 인근의 K주유소에서 정기적으로 경유를 공급받아 버스연료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 5월말께 충북소재의 C에너지로부터 ℓ당 20원 정도 싼 가격에 공급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2차례에 걸쳐 4만ℓ를 공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에 등유가 섞여 있을 경우 엔진 고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Y버스회사를 상대로 유사경유 제품의 유통경로 등을 조사 중이며 충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C에너지가 타 운수업체들에게도 가짜연료를 공급해 부당이득을 취했을 것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