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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원수 가격 너무 비싸다

인천시의 상수관을 통해 풍납취수장 물을 공급받고 있는 김포시가 원수가격보다 4배 이상 비싼 가격을 주고 인천시로 부터 물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반발하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시가 풍납취수장(지방상수도)의 원수를 김포시에 공급하면서 풍납취수장보다 4.5배나 비싼 팔당상수원(광역상수도)의 가격을 받아 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원수공급원가 분석자료 공개요청을 거부한 인천시에 지난달 29일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김포시는 지난 1996년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광역상수도공급계약’에 따라 김포시계까지 이어지는 취수관로를 설치하는 대신 인천시와 원수공급협약을 체결해 매년 7만여t의 원수를 인천시로 부터 공급받고 있다. 시는 t당 원수가격을 수자원공사 공급가격에 맞춰 매년 조정하고 팔당상수원 수질 기준의 원수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올해 t당 213원에 인천시와 원수 공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팔당상수원의 물이 아닌 t당 공급가격이 47원에 불과한 풍납취수장의 물을 인천시 관로를 통해 김포시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지방상수도의 원수를 공급받으면서도 턱없이 비싼 광역상수도 물값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포시는 최근 인천시에 공급원가 조정을 요구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팔당취수원보다 하류에 위치한 풍납취수장의 물값은 수자원공사 댐관리비와 동력비, 인건비 등 취수비용 등을 합해도 t당 100원 정도”라며 “인천시가 원수공급원가 분석자료를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팔당이나 풍납취수원의 수질이 비슷한 데다 인천시의 상수도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시설 투자비의 일정액을 김포시에서도 부담해야 한다”며 “오는 16일까지 김포시를 방문해 협의.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를 통해 풍납취수장의 원수를 공급받고 있는 광명시는 인건비와 동력비 등을 포함해 t당 59원을 서울시에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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