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영재학교(가칭)’의 설립 여부가 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정 보다 2개월 늦춰진 것이다.
도 교육청은 11일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가 영재학교 설립 방향 등에 대한 연구검토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부 등과 협의를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경기과학영재학교의 설립 여부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져 이르면 다음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미 과학영재학교 설립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경기도외에 대전과 서울도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영재학교 설립을 기존 과학고를 전환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할 경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원 경기과학고와 의정부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고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 과학영재학교 설립 예정지에는 예술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육부가 영재학교를 과학고 전환이 아닌 신설쪽으로 결정할 경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기존 설립예정지에 2010년 3월 개교 목표로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2001년부터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해 온 도 교육청은 지난 5월 경기도.남양주시와 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며 국내외 명문대학 및 유명 연구소 등과도 학교 운영에 협력한다는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