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주대병원은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입원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오는 18일까지 종합적인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김 회장이 전체적으로 쇠약한 상태에다 지병이 있어 다음주 수요일까지 종합적인 검진을 마친 뒤에야 1차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 병원 의료진은 임시 주치의를 정해 김 회장의 진료과와 일정 등을 조율,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입원 첫날 진행된 신경과·정신과 진료 결과에 대해서도 “한 번 문진으로 섣불리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더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장기 입원 여부나 이후 신병처리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구치소 수감 중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해 왔으며,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지난 12일 오후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