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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고공행진’ 반도체 ‘곤두박질’

삼성전자 2분기 매출 흑자… 순이익 1조4천200억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휴대폰 판매율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흑자로 돌아선 반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분야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적자를 기록, 10년만에 매출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긴축 경영을 실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휴대폰 판매율이 분기 사상 최고치인 3천74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매출이 흑자로 돌아서 2분기 총매출은 14조6천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조4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트라에디션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판매가 활기를 띄면서 매출이 급신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분야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D램 공급업체들의 공급과잉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D램 가격이 37%나 하락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4조2천600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천300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LCD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7% 성장한 3조3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4배 증가한 2천900억원을 기록했다.

LCD판매가 파란불이 켜지면서 대형 TV패널 분야도 호조로 돌아서 40인치 이상 패널 판매가 분기 최초로 200만대를 돌파했고 50인치 이상 패널 판매도 10만대를 넘어서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말에 출시한 ‘보르도 플러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75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영업이익 2천억원 달성을 뒷받침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3천500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천억원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의 성수기가 이어지고 D램 68나노 공정과 낸드플래시 50나노 공정의 원가 절감폭이 확대돼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부사장은 “메모리 가격 급락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감소를 제외하고는 2분기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차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향 안정세를 찾는다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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