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구 삼덕제지 부지 일대가 내년 11월경이면 물이 흐르고 꽃이 만발한 도심 속 오아시스로 시민들을 맞게 된다.
시는 18일 삼덕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구 삼덕제지 공장 부지를 포함한 총 면적 1만9천376㎡에 수암천 자연형 하천복원과 연계한 자연과 문화·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자연친화형 공원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 삼덕공원에는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바닥분수와 연못이 설치되고 주차장으로 복계된 수암천이 자연형하천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이와 연계한 친수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민을 위한 곳인 만큼 어린이놀이터, 피크닉 잔디마당,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수변무대, 헬스형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웰빙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공원 곳곳은 아름드리 낙락장송을 포함해 크고 작은 수목 36만그루가 식목되며, 외곽에는 순환형 산책로가 건설된다.
특히 공원이 조성되기 전 이곳이 삼덕제지 공장이었음을 상징하고 기증자 전재준 회장(현 삼정펄프 회장)의 뜻을 기려, 공장잔재인 굴뚝과 기증자흉상도 배치될 계획이다.
시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안양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삼덕공원은 전국 최고수준의 휴식공간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만안구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삼덕공원 설계는 지난해 현상공모와 여러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금년 2월 마무리 됐다.
한편 당초 이 사업은 지난 4년간 토지 기증자와 공원건립시 지하주차장 조성 문제로 논란을 빚어 오다 최근 시가 공원 지하에 조성키로 한 지하주차장 건립을 제외하고 착공을 결정하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