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남한산성 남문인접 폐도부지에 조성 중인 시민쉼터공원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시는 남한산성 남문 앞 폐도부지에 조성 중인 쉼터공원이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남한산성 유원지내 소공연장을 재정비하는 등 이 일대를 문화를 즐기며 걷는 거리 명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한산성 남문 앞에 들어설 시민쉼터공원은 광주시계 공터로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곳을 측량을 통해 시가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느티나무와 남문, 성곽을 주제로한 환경친화적인 역사성이 짙은 쉼터를 조성하게 된 것.
특히 시는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들이 성곽 축조당시 선조들이 차폐 등의 목적으로 심은 군사방어적 목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신구대 교수)은 “수십년간 도로기능을 해오다 폐도로 방치된 곳을 원래 역사성 대로 보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성남시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수백년 살아온 느티나무들은 북방 주공격 성문인 남문을 방어하는 군사적 의미가 짙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복원공사를 통해 본래 모습을 찾아가며 남문의 위용이 되살아나 역사학자의 한사람으로 감회가 크다”고 덧붙였다.
시는 역사성이 깊이 간직될 수 있도록 수목, 성곽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느티나무 및 성곽에 관한 설명을 상세히 기록해 기념탑을 설치하고 느티나무 주변에 산책로와 기념사진 촬영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말까지 남한산성 등산초입지이자 시민들이 즐겨찾는 남한산성유원지내 소공연장 정비공사를 마친다.
이 소공연장은 휴일날 공연을 수시로 개최해 공연터로 널리 알려져 많은 시민들이 즐겨차고 있으나 흑먼지 등이 날려 환경상 문제점이 제기왔던 곳.
시는 700㎡ 소공연장 부지에 인조잔디, 우레탄등 자재로 교체하고 배수로를 설치해 쾌적한 공연문화를 창달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남한산성 남문 앞 시민쉼터공원과 남한산성 유원지내 소공연장이 이달 말 정비되면 이들 시설 구간에 위치한 대규모의 남한산성 우리꽃동산, 물놀이장, 지역음식문화 등과 연계한 독창적 남한산성 문화를 꽃피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우선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강구 중에 있다.
테마 프로그램으로 베스트셀러작가 김훈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100여명이 월 2회 갖는 행사를 갖기로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