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던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는 21일 낮 사용자 측과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농성을 해제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사용자 측과의 밤샘 교섭 끝에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주 44시간 노동과 공휴일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이 타결돼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그동안 사용자 측에 주 44시간 근무, 국·공휴일 유급 휴일제, 1년 미만 근무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이날 협상에서는 주 44시간 근무제와 노조 측이 요구한 국·공휴일 9일 가운데 신정,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 4일의 유급 휴일제 도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와 노조가 조금씩 입장을 굽히고 양보해 타결에 성공했다”며 “미흡하지만 주 44시간 노동에 합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건설노조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교섭 결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현장 복귀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