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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성적 ‘아리송해’

합동유세 초반, 빅2 “내가 잘했다” 자화자찬
아프간 인질사건 국민관심 낮아 흥행 ‘글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이 지난 21일 시작된 지 27일로 꼭 1주일이 지났다. 한나라당은 총 13차례의 지방 합동유세 가운데 22일 제주, 26일 부산을 거쳐 27일 울산까지 3라운드를 마치면서 전체 레이스 구간 중 4분의 1 지점을 돌았다.

TV로 생중계되지 않은 탓에 합동유세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나 후보간 득실을 계산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서로 “내가 잘했다”고 자평하며 각각 `대세론 굳히기‘, `지지율 뒤집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이명박 필승론이냐 필패론이냐 = 지난 3번의 합동유세를 관통하는 화두는 `후보자질론‘과 `본선경쟁력’이다.

이 전 시장은 `이명박 필승론‘과 함께 `경제대통령론’ 및 `서민대통령론‘을, 박 전 대표는 `이명박 필패론’과 함께 `흠 없는 후보론‘ 및 `강한 후보론’을 각각 내세우며 자신이 정권교체의 최적임자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필승론의 근거로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은 바로 서민의 고통을 알고,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범여권의 파상적 검증공세도 자신의 본선경쟁력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서 쉬운 상대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 범여권에서 자신에 대한 검증공세를 퍼붓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표는 이 전시장이 부패할 뿐더러 흠이 많고, 나약한 후보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필패론‘을 설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이나 부동산투기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선에 나가면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자신은 `깨끗한 후보‘, `흠 없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선 지난 2004년 탄핵정국에서 해체위기의 당을 구한 `구당‘(求黨)의 경력과 함께 당 대표시절 8명의 여당 대표를 갈아치운 업적을 내세웠다.

◇판세변화와 전망 = 3번의 합동유세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합동유세의 결과를 정확히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탓이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가 언론의 지면을 뒤덮으면서 합동유세가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두 후보 중 `누가 잘했다‘, `누가 낫다’고 말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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