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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열창’ 무더위 한방에!…동두천 록 페스티벌

 

억압과 비틀린 욕망,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동두천시에서 국내 대표 록 밴드와 록 마니아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 평화와 통일를 노래하며 한바탕 록 음악 축제를 열었다.

‘평화·통일·자유, 록의 새로운 부활!’이란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록 페스티벌에는 전국의 고교 및 대학생 밴드와 유명 록 밴드들이 출연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군사도시로서 동두천이 겪어야 했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졌다.

먼저 15~16일 동두천 시민회관 체육관에서는 전국의 22개 고교와 26개 대학생 밴드가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지난해 예선에는 서울, 인천, 대전, 강원, 충북, 경남, 전북, 경기 등 8개 광역시·도에서 36개 고교·대학팀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50개팀 이상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17일 소요산 국민관광지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3시 록 밴드 ‘블러디쿠키’의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죠’ ‘러블리퍼키’ ‘유노+알파’ ‘골드러쉬’ ‘어퍼’ ‘도원경밴드’ ‘윤여규밴드’ ‘이모티콘’ ‘김경호밴드’ 등 10개 록 밴드들의 폭풍 같은 공연이 밤 늦도록 이어졌다.

1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부터 ‘ELSA’ ‘알케미스트’ ‘에어백’ ‘매드프렛’ ‘프리마켓’ ‘훌리건’ ‘프레디하우스’ ‘앤썸’ ‘미르’ ‘닥터코어911’ ‘오딘’ ‘크로우’ ‘디아블로’ ‘N.E.X.T’ 등 14개 록 밴드들의 화려한 열창이 한여름 낮과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19일 마직막 날에는 ‘No1 Korean’ ‘아이스베리’ ‘나인씬’ ‘도그테이블’ ‘베일’ ‘피터팬컴플렉스’ ‘EVE’ ‘스키조’ ‘바세린’ ‘트랜스픽션’ ‘피아’ ‘내귀에도청장치’ ‘사랑과 평화’ 등 13개 록 밴드들이 출연해 밤 10시 30분까지 자유와 평화에의 열망이 담긴 뜨거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박수호 조직위원장은 “인천 송도 록 페스티벌, 부산 록 페스티벌, 광명 음악축제,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을 능가하는 록 축제로 육성하여 경기도 최우수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록 경연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한국 최초의 록 밴드인 신중현의 ‘ADD4’가 결성되어 국내에 처음 록(rock)을 알린 한국 록의 발상지라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주한미군 제2사단 주둔지로서 과도하게 왜곡된 동두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상처를 치유하고자 지난 1999년부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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