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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의 ‘위대한 힘’ 엄마와 교감 정서발달에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초·중생 조사

모유수유가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전문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정서 이상 또는 행동에 놀라 병원을 찾은 초·중학생 청소년 100명과 정상적인 청소년 174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서, 행동상의 문제가 있는 아동군의 모유수유율은 56%(56명)인 반면 정서적 안정 아동군의 모유수유율은 74.7%(130명)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모유의 양이 적어서가 24.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아기가 젖을 잘 빨지 않아서가 23.5%, 어머니가 시간이 없어서가 16.4%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부 맞벌이 증가 추세와 더불어 직장에서의 편안한 수유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사회적 장치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아동군에서 모유수유율이 높은 것은 모유를 먹으며 엄마와 아기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정동선 분당 해수 소아정신과 원장은 “모유수유가 아이 정서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받는 정서충만 효과는 클 것”이라며 “산모 또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정서적 만족감을 가질 수 있어 엄마 아이 모두에게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모유를 먹으면서 듣는 엄마의 심장 박동수와 목소리, 따뜻한 눈맞춤 등은 아이에게 편안함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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