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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城 ‘드라마 세트장’ 품는다

수원시, 영화문화관광지구 부지 내 조성
테마정원·카페테리아 등 갖춰 10월 오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 일대에 SBS 드라마 ‘왕과 나’의 세트장이 들어선다.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는 수원화성과 인접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영화문화관광지구 부지 내에 드라마 ‘왕과 나’의 오픈 세트를 조성, 10월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세트장은 총 2만1천266㎡ 규모로, 오픈 세트장(7천202㎡)과 테마정원 및 주차시설(1만4천63㎡)로 구성된다.

오픈세트장에는 궁궐에서 임금이 거처하는 안전과 후궁의 처소, 내시 학교, 주인공 ‘처선’의 사가 등이 들어서며 테마정원은 창덕궁의 일부를 재현해 꾸며진다.

이와 함께 포토존과 드라마 소품 판매소,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이 마련되고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 촬영장 관람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세트장은 영화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 시작되기 전 준비기간을 활용해 2008년 7월까지 10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세트장 부지와 건립비 13억여원은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가 지원한다.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는 세트장이 문을 열면 입장료와 문화상품 판매 수입을 비롯해 주변 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 준비 기간동안 오픈세트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경영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라며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직·간접 효과는 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데다 야간개장을 겸해 연 12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적 무대로 화성을 활용해 화성과 수원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문화관광지구’는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가 8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을 추진중인 문화공간으로, 이 곳에는 전통장터거리, 전통 공방 및 상가, 한방웰빙건강 클리닉과 전통문화센터, 갤러리 등 볼거리와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왕과 나’는 조선 5대 문종 때부터 10대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환관으로 자헌대부에 이른 인물인 처선(오만석)을 주인공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이 왕의 후궁이 되고 폐위되어 사약을 받을 때 그 사약을 바치는 운명적 사랑의 인물로 묘사된다. 8월 27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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