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노인들의 건강을 책임질 노인전문보건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56억원을 투입해 부곡동에 건립한 노인전문보건센터가 지난 7월 준공을 마치고 내달 개소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인전문보건센터는 연면적 3천757㎡, 건축연면적 2천97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주간보호실, 물리치료실, 정신보건센터, 다목적강당, 자원봉사실, 면회·상담실 등이 있으며 2~3층에는 노인입소메인시설(4인실 24개, 2인실 2개)과 일광욕실, 작업치료실 등이 설치돼 있다.
건강한 노인을 위한 건강교실,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경증질환 노인을 위한 재가 방문서비스, 낮 동안 시설 내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 등 노인을 위한 단계별 보건복지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치매·중풍 등 중증 환자의 요양을 위한 노인전문요양시설도 함께 갖춰져 지역의 통합된 노인전문보건센터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전문보건센터내의 노인전문요양시설 입소 가능인원은 100명으로 신청일 현재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전염성 질환이 없는 치매나 중풍, 말기 암 등 노인성질환자면 가능하다.
입소인원중 70명은 무료입소대상자로 기초생활수급권자 중 치매·중풍 노인의 상태에 따라 우선 입소 결정을 하게 되며 나머지 인원은 차상위 계층으로 6개월분 (436만2천원)의 보증금을 납부하면 입소할 수 있다.
김규태 보건소장은 “최근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성의 사회 진출과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 구성 세대의 변화로 질병을 가진 노인가정의 부양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시가 직접 노인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노인보건전문센터의 시설 운영을 위해 운영팀을 별도로 신설해 노인전문보건센터내 전반적인 업무 추진을 전담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