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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가늘고 길게? 순간의 선택 수익 좌우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투자기간을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유망 펀드와 주식이라고 해도 투자기간을 잘못 계산할 경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기 쉽상이다.

금융상품에 따라 중도환매가 전혀 안되는 경우도 있고 중도환매가 가능하더라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간별 투자요령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단기자금 투자요령=단기 자금은 일명 ‘치고 빠지기’ 투자 방법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많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투자기간을 미리 파악하고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 자금을 투자하게 되면 급전이 필요할 경우 돈이 묶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시점을 감안해 금융상품을 골라야 한다.

3개월 미만으로 단기 자금을 투자 할 경우는 종금사의 CMA, 투신사의 MMF, 증권사 RP·CD, 은행 표지어음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투자 기간이 3개월을 넘어갈 경우는 종금사의 CP, 증권사의 RP, 홍익상호저축은행 신탁부금을 채택하는 것이 수익면이나 자금 유동성 부문에서 유리하다.

투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수익성이다.

저축규모에 따라 유리한 예금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기 자금의 경우 소액을 단기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금액별 금리 차이가 없는 MMF, CMA가 적합하다.

그러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의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묻지마 투자 형태보다는 상품별 특징을 살펴본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단기상품에 가입할때 꼭 확인해야 될 사항이 입·출금의 제한 여부다.

단기금융상품이라고해서 무조건 출금이 자유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금 여유가 부족하다면 수시입·출금 자유상품인 MMF, MMDA, CMA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자금의 여유가 넉넉하다면 수시입·출금 자유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RP, CP 등 수시입·출금 제한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금융기관 신용도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단기 자금을 투자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IMF이후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투자를 가늠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금액이 5천만원 이하라면 금융기관이 부도가 나도 예금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5천만원이상의 예금을 투자하는 경우라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건실한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통상 신용도가 우량한 금융기관이란 이익을 많이 내고 부실채권이 적은 금융 기관을 말한다.

◇장기자금 투자요령=장기 자금을 투자할 때는 이익 환급 기간을 멀리 내다보는 여유로운 투자 마인드는 기본으로 갖춰야하며 여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장기자금을 투자할 때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통장의 입·출급이 자유로우면 자금의 유동성이 많아지고 이는 결국 수익성을 낮출 뿐 아니라 장기 자금 투자에 대한 의미를 사라지게 한다.

장기 자금을 투자 할 경우는 밥이 익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투자 자금에 대한 유동성은 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기자금은 절세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과세 상품, 세금우대상품, 일반과세상품순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은행, 증권, 투신, 증권사와 새마을 금고, 농·수협의 단위조합, 신협등의 조합원이 되면 1인 1통장에 대해 2천만원까지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장기 자금 투자는 또 이자를 먼저주느냐, 만기에 원금과 함께 주느냐에 따라 받게 되는 최종 금액이 달라진다. 수익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이자를 매번 지급 받는 상품이지만 지급 받은 이자가 크지 않을 때는 복리로 이자를 계산해 주는 상품이 적합하다.

이 때 금리가 확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도 잘 따져봐야 하며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수익률은 확정치 일 수도 있지만 주식 등이 포함된 경우는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돈을 오랜 기간 묶어두는 장기 자금은 단기 자금에 비해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높다.

금융상품선택시 거래금융기관의 부실가능성은 물론 예금자보호법 대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금융기관의 부실여신, 신용등급, 주가수준 등을 통해 거래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실적 배당형 상품은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까지 손해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과 개인연금 등 원본보전신탁을 제외한 대다수의 신탁상품들이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 투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형태는 여러 곳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목돈을 분산 투자할 경우에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안전형 투자자의 경우 주가나 금리에 따라 자신의 재산가치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품이 좋다.

반면 공격적 투자자라면 일시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주식이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금융기관의 선택도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같은 신탁상품이라도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투신사 주식형 비과세 가계신탁을, 안정적 투자자는 보험사 비과세 가계저축보험이나 은행의 비과세 가계신탁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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