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은 정신과 환자를 위해 명상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상 인지행동 치료법은 순간적으로 자신 마음의 현주소를 읽고 마음을 긍정적인 사고로 평정해가는 기법이다.
명상 인지행동 치료법은 부정적 사고의 흐름을 끊어주고 수용하는 자세를 견지, 환자가 부정적인 생각 및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해준다.
이 기법의 효과는 외국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한 외국 의료기관의 연구보고서는 이 기법을 활용한 결과 정서 장애 환자들의 77%가 재발 위험성이 감소됐으며 불안 환자들의 72%가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병동에서도 지난달 불안,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 인지행동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우울 증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차병원은 이같은 성과를 정신과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병원은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치료 교실을 개설하고 8주간을 치료기간으로 정해 매주 1시간 30분씩 치료해 나가기로 했다.
두팀으로 나눠 실시할 이번 정신치료교실 개시는 내달 18일과 23일이며 팀별 선착순 50명으로 한정했다.
이상혁 분당차병원 교수는 “명상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기존 인지행동치료의 장점과 명상의 장점을 결합시켜 만든 선진 치료기법으로 환자들의 조속한 치료를 이끌어 낼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