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국 시·도당 위원장 선출 문제로 다시 어수선하다.
당초 지난 6월 예정됐던 위원장 선출이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우려로 오는 19일까지로 연기됐기 때문.
현재로선 전체 16개 시도당 가운데 절반 이상은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방식으로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와 일부 지역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측에 섰던 인사들이 서로 포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대결이 불가피하다.
서울시당은 이 후보의 경선캠프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공성진 의원의 합의 추대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현 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박성범 의원도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산시당은 사무총장 물망에도 올랐던 안경률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대구는 박 전 대표측 박종근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李계’인 안택수 의원도 거론된다.
인천과 대전은 현 위원장인 조진형, 이재선 당협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고, 울산은 유력 후보였던 최병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되면서 ‘친박계’인 정갑윤 의원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친이계’ 윤두환 의원도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도는 경선전 막판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던 남경필 의원과 박 전 대표를 도왔던 이규택과의 일전이 펼쳐질 전망이고, 강원도는 친박계 이계진 의원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이병석 의원이 합의 추대를 노리는 가운데 김태환, 이상배, 이인기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견제하는 양상이며, 경남은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이주영 의원이 유력하다.
충남은 이 후보측 홍문표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이진구 의원, 충북 역시 이 후보측 심규철 전 의원과 박전 대표측 윤경식 전 의원이 맞서고 있다.
대전과 호남은 모두 유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