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하고 싶지만 마땅한 창업 아이템이 없다면 온고지신의 자세로 복고 아이템을 찾아보는게 좋다.
최근 패션 시장에 다시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유행이 지나고 마땅한 유행 아이템은 없는 경우 다시 복고 열풍이 부른 것과 일맥 상통한다.
마땅한 창업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과거에 유행했던 사업을 벤치마킹 한 뒤,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바꿔 창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창업하기 좋은 복고 아이템을 짚어봤다.
◇ 새롭게 바뀐 전당포=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개념의 전당포 체인사업이 이에 해당된다.
전당포란 고객의 물건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사업으로 1970∼1980년대만해도 국내에서 이 사업이 전국 각지에서 활성화되어 있었지만 신용카드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후퇴한 업종이다.
그러나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캐시 아메리카 인터내셔널’사는 미국 전역에 3백40여개의 체인점을 운영중이며 영국 스웨덴 등 유럽에 50개 이상의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는 전당포 업체다.
이 업체는 서민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바로 대출해준다.
물건 감정이나 이자계산은 전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며 컴퓨터는 고객관리와 제조번호가 적힌 귀금속이 도난품인지를 판정하는데 사용된다.
물품을 맡긴 고객이 정해진 기간 내 찾아가지 않을 경우 물품은 곧장 경매 처분 한다.
신용카드가 대중화 됐기 때문에 귀금속만을 담보물품으로 취급하고 변제방법과 물품반환 시스템을 새롭게 단장한 뒤 시설을 현대화해 창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창시절 생각나게 하는 도시락 배달 사업=최근 일본에서는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도시락 야외출장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있다.
미리 주문을 받은 도시락을 점심시간에 맞추어 건물 밖에서 제공하는 것이 사업 아이템이다.
주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상대로 하는 이 도시락 출장 서비스의 특징은 한달 동안 매일 다른 종류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도 500엔에서 600엔으로 주변의 레스토랑이나 식당보다 저렴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식당처럼 기다릴 필요가 없고 메뉴도 30여종이 넘으며 주변테이블이나 공원 또는 사무실 등 먹는 장소도 다양하다.
점심시간 특수를 겨냥한 도시락 사업은 커피, 생과일 주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로드비즈니스 자체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아 적극적인 추천은 곤란하다.
◇ 일본 만화 대여점=회전초밥 전문점, 우동 전문점, 일식 돈가스 전문점 등 일본에서 도입된 많은 창업아이템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이 일본에서 수입된 만화를 대여하고 잡지, 에니메이션 케릭터를 판매하는 일본 만화상품 전문점이다.
이 사업 아이템은 일본 만화가 여타 대중문화들에 비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익숙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일본 만화상품 전문점은 포켓몬스터, 디지몽, 토토로, 슈퍼마리오 등 최근 국내에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들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
일본 내 공급물량은 풍족한 편이지만 문화상품은 수입 속도가 빨라야 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본사의 구매처 관리와 물량 확보에 크게 좌우된다.
본사가 제품 수입과 체인점 운영을 병행하고 유행 흐름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