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무용 총체극인 ‘남한산성에 피는 꽃 -이화(梨花)’ 작품이 오는 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성남국제무용 국수호(59·전 국립무용단장, 현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예술감독이 안무한 이 작품은 성남국제무용제 공식 작품으로 성남시에 위치한 남한산성과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한 창작 대서사시다.
이 작품은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이 시대에 재조명해 온고지신하는 멀티 무용 작품으로 향토색과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춤을 소재로 하되 관객들과의 깊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춤과 노래, 음악과 창이 어우러지는 가무악극의 형식을 취했고 한국 전통 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을 조화롭게 구성, 볼거리 가득한 종합 무용세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생활속의 춤을 모토로한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는 6일 개막제로부터 오는 9일 오후 ‘남한산성에 피는 꽃 -이화’ 작품 공연까지 한국~지중해에 이르는 세계적 무용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