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5℃
  • 구름조금강릉 32.9℃
  • 흐림서울 28.5℃
  • 구름조금대전 29.1℃
  • 구름많음대구 29.0℃
  • 맑음울산 29.9℃
  • 구름조금광주 28.4℃
  • 맑음부산 29.8℃
  • 구름조금고창 29.3℃
  • 맑음제주 29.8℃
  • 구름많음강화 27.6℃
  • 구름조금보은 28.0℃
  • 구름조금금산 28.2℃
  • 구름조금강진군 28.7℃
  • 맑음경주시 30.8℃
  • 구름조금거제 28.7℃
기상청 제공

돼지우리 옆에 아파트 웬말?…“2년째 악취고통” 원성

양주 백석읍 동화5차 아파트 주민들 축사이전 약속 불이행 시행사 검찰 고발
당초 허가한 市도 문제… 대책마련 촉구

 

양주시 백석읍 동화 5차아파트 입주민들은 2년째 아파트 인근 돈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동화건설이 지난 10년간 백석읍 가업·복지리 부근에 1차부터 5차에 걸쳐 아파트를 분양했다.

그러나 5차 분양은 인근에 위치한 축사등 혐오시설을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를 준공해 주민들이 악취로 부터 고통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5차 분양을 받은 입주민들은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위해 분양사에 대한 검찰고발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13일 아파트 사업시행사인 동화건설을 ‘사기분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6일은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돈사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청 앞에서 가졌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동화건설이 2003년 분양 당시 입주 전까지는 돈사를 매입해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입주 후 2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양주시가 애초부터 돈사 인근에 아파트 허가를 내준 것부터 잘못됐다”며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고통을 2년 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한 양주시장과 공무원들의 무능력도 질타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A농장의 경우 동화 5차 아파트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3천147㎡ 규모로 9개동에 돼지 2천800두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창문조차 열지 못한 채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손해를 감수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떠나는 주민들까지 생겨나는 등 주거·생활권에 심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동화건설측은 입주민들과 당초 약속대로 농장의 부지를 매입하려 했지만 부지가를 놓고 2년째 신경전만 펼치다 최근 부지매입이 아닌 폐업 후 영업보상비 지급 쪽으로 협상 방향이 바뀌었으나 최근 보상비 책정을 놓고 이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