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주식상장을 시도하는 정부 방침과 관련, 성남시의회가 제147회 임시회에서 철회촉구 결의안을 상정<본보 8월 28일자 3면 보도>하는 등 전방위적 반대여론이 확산돼 가는 가운데 난방공급 소비자들인 전국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나섰다.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서울 강남구 등 수도권 일대와 청주, 대구, 김해, 양산 등 전국의 지역난방 소비 아파트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난방주식상장 및 민영화저지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 회원 등 1천여명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역난방공사의 자산 가운데 비중이 큰 공사비 부담금은 주민들이 납부한 것”이라며 “납부한 부담금이 주가에 반영돼 주주에게 이전되는 것은 우리 재산을 강탈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평촌·중동·산본 등 지역난방이 민영화 된 지역의 경우 난방비가 38% 올랐다”며 “지역난방공사가 증시 상장 후 민영화 될 경우 난방비 인상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연대는 향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난방공사 주식상장 반대 연대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