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중도매인조합 소속 중도매인 50여명이 11일 수산물 도매법인 퇴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중도매인들은 “파행적인 법인 운영으로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며 “P수산은 도매법인 자격을 내놓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시장 안에서 1시간 가량 집회를 가진 뒤 법인 대표의 사무실이 있는 범계동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일에도 법인 대표 사무실 앞에서 P수산 퇴출 촉구 집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조합 임원 6명이 삭발했다.
청과 도매법인 2곳과 수산 도매법인 1곳이 소속돼 있는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개장했으나 수산시장은 2000년 도매법인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이후 파행 운영이 계속돼 오다 지난해 3월 P수산이 새 법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