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동두천시장 ‘지방산단 수익금 정치권 유입’ 언론보도 발끈

“허위사실 유포자에 법적대응”
북부참여연대·해당 언론사 명예훼손 고발키로

동두천시 지방산업단지내에 추진되고 있는 열공급시설과 관련, 시민단체가 오세창 시장과 정치권이 정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결재 등 내부 절차를 밟지 않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언론에 취재를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세창 시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명예훼손으로 시민단체와 이를 보도한 지역언론사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경기북부참여연대(대표 이주형)는 홈페이지에 ‘동두천 제1지방산업단지 원죄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려 지방산업단지내 염색사업조합에서 추진 중인 열공급시설이 오세창 시장과 전임 막후 정치가가 정당을 초월해 정치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시행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참여연대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확인결과 참여연대 대표의 결재를 마치지 않고 일부 사무국 직원들이 임의로 이를 발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표가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어 삭제를 요구했던 “전임 정치가가 동두천을 좌지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고, 여기에 정당을 초월한 정치자금 확보를 위한 사업 시행임을 추측하기엔 무리하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시민단체의 도덕적 비난과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공직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발표 과정에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방산업단지내 설치되고 있는 열공급시설에 대해서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중복투자를 하지 않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보도자료를 인용해 모 지역신문사는 인터넷판에 ‘염색단지 열공급시설은 정치자금용’이라는 제목의 톱기사를 내걸었다.

이 지역신문사는 참여연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에 언급된 전임 막후 정치가를 목요상 전 의원으로 지목해 오세창 시장과 정당을 초월해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것처럼 보도를 했다가 이날 삭제했으며 삭제한 배경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언론사의 횡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신문사 관계자는 “기사 내용에 무리가 있었서 삭제한 것”이라며 “해프닝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근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조만간 시민단체와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참여연대의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지역신문사의 기사 내용에 대해서 허위사실 여부와 삭제 배경 등에 대해서 내사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