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남북경제 협력사업의 하나로 남북이 공동으로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벽란도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벽란도 프로젝트’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의 틀 안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의지를 담고 있다.
손 후보는 “홍콩, 심천, 광저우 등의 연계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해 인천, 개성, 해주를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벽란도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 구상이 실현되면, 북미관계 정상화 등 화해 평화 무드 속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정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손 후보가 발표한 ‘벽란도 프로젝트’ 구상은, 인천~개성간 해상수송로 및 인천~개성~해주간 고속도로 건설, 2000만평 규모 개성공단 사업 완료, 해주 중공업단지 조성, 벽란도 국제관광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손 후보는 특히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개성공단이 한미 FTA와, 한-EU FTA에서 반드시 역외 가공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관철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인천, 해주, 개성을 홍콩 모델로 개발하여 얻어지는 수익을 북한 산업단지 1억 평 조성, SOC 투자 등 북한경제재건의 일부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벽란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군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군축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뤄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