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말 개청을 예정으로 추진됐던 양주·연천·가평 등 소방서 3곳 가운데 가평소방서를 제외한 2곳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문제는 준비과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업이 추진돼 부지매입 등 행정절차가 지연, 7월에야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가평소방서는 5월에 공사를 시작해 9월 말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내 준공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양주·연천소방서는 각각 13%, 16%의 공정률로 연내 준공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 1곳을 신설하는 데 필요한 공사기간이 평균 1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겨울에도 공사를 해야 내년 봄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골조공사를 겨울 전에 마무리하면 겨울에도 실내 마감공사 등 공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공사를 서둘러 진행, 내년 3월에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소방서가 없는 이들 3곳에 모두 284억원을 들여 소방서 신설을 추진했다. 양주소방서는 백석읍 오남리 일대 2천978평에, 가평소방서는 가평읍 대곡리 일대 2천446평에, 연천소방서는 전곡읍 은대리 일대 3천624평에 각각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