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면 가납2리 석산 개발을 놓고 마을 주민들과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9일 ㈜삼표와 가납2리 주민들에 따르면 1986년부터 가납2리 일대에서 석산을 개발하고 있는 삼표 측은 채석 허가기간 만료를 앞두고 2009년부터 9만9천㎡에 대한 추가 개발을 위해 주민 동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납2리 주민들은 삼표 측의 사업 연장에 반대하며 양주시와 관련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삼표 측 직원 3명과 가납2리 이장간 폭력 사태가 발생해 주민 300여명이 석산 개발 현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갖는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가납2리 비상대책위 변천우(45) 위원장은 “삼표 측은 당초 주민과의 약속을 깨고 교묘하게 일부 주민들을 선동해 사업을 연장해 왔으며 더욱이 주민대표인 이장을 폭행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석산 개발 허가 연장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표 관계자는 “폭행사건은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태를 원만히 풀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